20조4966억원 사상최대 투자 유치
시정 상상 최초 ‘2조원 예산 시대’
생산성1위 등 67건 최다 수상까지

▨청주시 민선6기 3년 시정평가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통합 청주시가 이달 말로 민선6기 출범 3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이승훈 청주시장이 28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지난 3년 간의 시정을 되돌아보는 브리핑을 갖는다. 이 시장은 2014년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초대 시장을 맡으면서 주민화합과 안정적인 시·군 통합을 기반으로 한 경제 규모를 키우고, 수준 높은 문화사업과 주민복지를 확충해 자치단체 통합의 롤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동양일보가 지난 시정 3년을 되짚어 봤다.<편집자>

●민선6기 3년 규모의 변화

이승훈 청주시장

청주시는 민선6기 3년차를 맞아 시정 사상 최대 투자유치(20조4966억원)와 최초 본예산 2조원 시대 개막, 최고의 지자체 생산성 대상 및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1위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각종 전국단위 평가에서 기관표창만 67건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시가 경제, 복지, 문화, 농정 등 시정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수행능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청주시는 전국적으로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 감소란 사회 문제에도 불구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각종 출산장려 시책으로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이전 합산인구 83만8742명 보다 1만여명(9303명) 정도 증가한 84만8045명으로 성장했다. 이는 226개 지자체 중 전국 7위 규모이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경남 창원시 다음으로 큰 인구 규모이다.

재정규모는 올 본예산 기준으로 2조719억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창원시, 성남시, 수원시 다음으로 큰 규모다. 청주시는 매년 5000억원이 넘는 국비확보와 기업유치에 따른 세수증대가 시 살림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시장의 친 기업 정책과 20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로 향후 시의 재정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투자유치 경제규모 키워

이 시장은 ‘일등경제 으뜸청주’를 시정목표로 기업인 예우와 규제 해소, 각종 기업지원 시책 등 친 기업정책을 펼쳐 청주의 경제 규모를 키웠다는 평가는 받는다.

민선6기 투자유치 목표인 10조원을 초과해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141개 업체로부터 20조4966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1만4703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투자유치진흥기금의 안정적 확보와 공장설립 원스톱 민원처리 개선을 통한 기간 단축, 기업경영 컨설팅 및 판로확대 지원, 경영안정자금 이자보전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시 조성에 노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공장등록 및 설립승인 민원처리 기간을 분석한 결과 법정처리기간 대비 40.26% 단축됐다. 이는 2015년 12월말 기준 35.2%와 비교할 때 5.06%p 상승한 수치다.

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465개 지역 업체에게 은행과 협력해 1389억원의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지원하고 3년 간 211억원의 이자를 보전해 줌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왔다.

2014년에 시는 기업인 예우 및 기업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기업인의 날 개최, 유망 중소기업 육성, 기업애로 해소 및 규제완화에 노력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민간주도의 효율적인 노사민정사업 추진을 위한 사무국을 신설하고 노사화합 분위기를 조성한 공로로 ‘2016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사업’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시는 지속적인 기업유치와 산업입지 강화를 위해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경제발전 국가시책 사업인 청주산단경쟁력 강화 사업 선정, 청주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등 경제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도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안정적 인력 수급과 기업 맞춤형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일자리중심 허브센터를 개소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노인일자리 창출, 청년채용 박람회 개최 등 일자리 불균형과 구인구직정보 미스매치 해소에도 힘써 왔다.

이런 노력으로 매년 일자리 창출 목표 100% 이상을 달성했으며, 노인일자리 창출 우수기관 선정과 전국 207개 지자체와 기업이 응모한 높은 경쟁률 속에서 ‘2016 한국시니어산업 공공분야’ 사회여가활동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그 결과 수원, 부천, 창원, 용인 등 인구 80만 이상 7개 도시 중 고용률 1위, 실업률 낮은 순위 1위, 경제활동참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365일 시민복지체감 ‘36.5°C’

시는 모든 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복지예산을 전체 예산의 36.33%로 편성하고 맞춤형 생활복지 기능을 강화했다.

전국 80만 이상 대도시 중 1인당, 세대당 복지예산 1위 규모로 저소득층 생활지원과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자립지원을 확대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구 늘리기 TF팀’을 조직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인복지 강화’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 쏟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고충 해소를 위해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 휴일, 주·야간 보육시설을 158개소에서 188개소로 확대하고 어린이집 부모부담 차액 보육료를 지원해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는 여성 소자본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등 경력단절여성의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민선6기 공약사업인 고령자친화기업을 집중 육성해 전국 최초로 3년 연속 고령자친화기업에 선정됐으며 공공일자리 확대, 창업형 노인사회활동지원 등 지립형 노인일자리 창출로 ‘2016 노인일자리 창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복지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365! 두드림 통화 복지포털 운영’과 ‘수요자 중심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시행하고 법적 한계로 고통 받고 있는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지원을 실시해 왔다.

●생명문화도시 브랜드 가치 높여

시는 통합시 출범과 함께 ‘생명문화도시 청주’란 슬로건으로 문화 인프라를 확대하고 수준높은 문화사업을 활발히 펼쳐 새로운 문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014년 11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중·일문화장관 회의에서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중국의 칭따오, 일본의 니키타와 함께 한국의 청주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젓가락페스티벌 개최, 한·중·일 문화교류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 개최로 시민과 관계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유치, 시립미술관 건립, 옛 연초제조창 문화예술커뮤니티 조성 등 문화향유기반을 확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옛 연초제조창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유일하게 들어서는 문화시설로 고용창출, 관람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민여가생활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옥화자연휴양림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옥산생활체육공원 조성, 장애인스포츠센터 및 근대5종훈련장 건립 등 각종 여가문화시설 건립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노력으로 문화기반시설 40개, 공공체육시설 703개로 전국 80만 이상 7개 도시 중 가장 많은 시설을 보유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도내 최대규모 친환경농업 실현

시는 지역발전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8월 3차 우회도로를 전면 개통하면서 ‘청주 전역 30분 생활권’ 시대를 열고, 상당공원~명암로 간 도로 개설, 강서택지지구~석곡교차로 도로 개설 등 도심 간선도로망 확충에 힘썼다.

또 도·농균형발전을 위해 군도·농어촌도로 확·포장, 도·농연결도로망 확충 등 읍·면지역 교통인프라를 강화하고 지난해 5월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 향후 5년 간 1000억원의 기금을 읍·면지역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민선6기 출범 이후 매년 농업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 영농기술보급, 판로확대 등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돈 버는 영농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친환경 농업지구단지 조성, 친환경농산물 인증 확대 등 도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농업을 실현하고 고령농, 영세농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농기계임대 사업을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청원생명쌀이 전국 최초 10년 로하스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대한민국 명품쌀에 선정되는 등 청원생명브랜드의 품질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 밖에도 더 많은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관내 모든 학교 친환경 급식 전면 실시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소비를 촉진해 왔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통합 청주시 초대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주민화합과 안정적인 발전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며 “85만 청주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값진 성과를 거둔 만큼 더 큰 도약을 위해 3500여 공무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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