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토지·주택 거래지수 작년 말 대비 0.6~5.7p 상승
기준치100 넘겨·충남은 보합·상승세…“수급불균형 여전”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청권의 부동산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에 비해 수도권은 4.9p 상승한 120.9, 지방은 0.8p 오른 107.8로 파악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전국평균 3.1p 오른 115.2로 전반적으로 부동산 소비심리가 살아나며 상승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인구 25만 이상의 전국 15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충북의 지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말 103.1 보다 2.7p 상승하며 105.8을 기록했다. 충남은 98.6으로 지난해 말 98.0 보다 0.6p 증가했다.

충북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말(104.1) 보다 2.6p 상승하며 106.7, 충남은 동일한 99.1로 보합세였다.

충북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개월 새 2.1p 상승한 110.2를 기록했다. 충남은 기준치 100을 넘겼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 0.6p 낮아진 103.4로 집계됐다.

충북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말에 비해 3.1p 높아진 103.2, 충남은 0.6p 오른 94.8을 기록했다.

충북과 충남의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3.4p와, 5.7p 오른 97.5와 94.2로 파악됐다.

이처럼 충청권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일부 지수에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토지시장에서 적게는 0.6p에서 많게는 5.7p까지 상승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 조사에서 비슷하다는 의견이 39.0% 가장 많았으나, ‘매도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36.2%)’는 의견도 상당부분을 차지해 부동산 시장의 수급불균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주택 시장 동향도 마찬가지로 임차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다는 의견이 40.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토지는 매도하려는 사람이 더 많았고(38.2%), 주택 매매는 매도와 매수가 비슷하다(58.1%)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다소 감소했다(25.6%)’는 의견 비중도 높았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연구센터 한 관계자는 “충청권의 부동산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매도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거나 전세주택을 임차하려는 사람이 더 많은 수급불균형은 여전해 정상화 되기 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