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순 (충북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권혁순 충북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최근 농업은 시장개방 확대와 농산물의 소비 정체, 농업노동력의 초고령화, 기상이변에 의한 자연재해 발생빈도 증대 등으로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등 위기적인 상황에서 가공, 유통, 외식, 관광 등을 통한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농업은 1차 생산중심의 기반이었다면 최근에는 2차, 3차 산업이 융·복합한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조, 가공하고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 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업을 연계할 때 농산물의 부가가치는 더 한층 높아질 것이다.
현재 농업은‘먹는 농업’에서 벗어나‘기능성 농업’, ‘가공 농업’, ‘관광 농업’등 다양한 농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에서는 6차 산업 경영체 농가공상품 유통조직화와 마케팅 교육을 통한 실질적 지식기반을 확보하고 농가경영체의 마케팅 능력제고 및 판로확대를 위한 첫 단계로‘6차 산업 경영체 유통마케팅 전문가 과정’교육을 추진했다.
6차 산업 경영체 유통마케팅 전문가 과정은 3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11회에 걸쳐 6차 산업 경영체, 잇다팜 가입자, 소규모 창업자, 농산물 가공, 체험 운영자 등 40명의 경영체가 참가했다.
주 교육내용은 유통조직화와 상품스토리 브랜딩 전략을 비롯해 온라인 언론 홍보와 판매촉진 방안 실습, 스토어팜 활동실습, 온채널 유통창업센터 견학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해 교육생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째 단계로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시장진출을 가능토록 하기 위해‘6차 산업 가공상품 품평회 및 시장론칭’을 다양한 분야의 유통업체와 전문위원 12명을 초청해 도내 6차 산업 우수제품에 대한 평가와 함께 경쟁력 있는 우수제품을 발굴했다.
품평회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적절한 유통라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체 32명을 대상으로 대형백화점과 소매점 MD의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입점 상담도 진행됐다.
특히 롯데백화점, 온채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의 MD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시장론칭과 방향성을 제공했고, 품평회 결과에 따른 피드백과 제품전략 교육을 통해 경영체별 상품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여 참가 경영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 2, 3차 산업을 아우르는‘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이라는 새로운 농업 공식에 이번‘6차 산업 경영체 유통마케팅 전문가 과정 및 시장론칭’은 충북의 6차 산업이 나아갈 길로써 소비자들의 니즈(Needs) 충족을 위한 명품 농가공품 개발과 안정적인 유통 채널 확보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앞으로 6차 산업 경영체 우수상품의 판로개척을 통한 소비 시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6차 산업 경영체 생산제품 판매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침체돼 있는 농촌에 창의적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산업분야에 일거리가 많이 창출되고, 돈 버는 농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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