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터미널·직지시장에 증발냉방장치 설치
여름철 시원한 전통시장 환경조성 등 돌입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이사장 이범석 부시장)이 가경동 가경터미널시장과 봉명동 직지시장 2곳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2017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전국에 62개 시장(충북 3개)이 최종 선정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도심이나 주택단지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 개성과 특색을 발굴, ‘1시장 1특화’ 할 수 있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5년부터 지원해 오고 있다.

가경터미널시장과 직지시장에는 이번에 국비와 지방비 포함 시장별 각각 4억8000만원씩 지원된다. 주목할 만한 사업으론 ‘증발냉방장치 설치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충북도내 전통시장 중 최초로 서원구 사창시장에 설치한 증발냉방장치는 여름철 무더위 해소와 아케이드 내부 공기 질 개선으로 상인과 소비자로부터 두루 호평을 받았다.

또 같은해 9월 충북도 주관 정부 3.0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가한 12개팀 중에서 2위의 영예를 안을 만큼 그 효과가 이미 검증된 사업이다.

청주시와 재단은 상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효과적인 전통시장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에도 사업 지원신청서에 2개 시장 아케이드(비가림막) 내부 전 구간에 증발냉방장치 설치계획을 포함시켰다.

지난 6월 타 지자체 사례 벤치마킹과 제품 선정위원회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2개 시장에 설치를 시작, 늦어도 8월초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 2월까지 가경터미널시장에 △고객쉼터 리모델링 △공공 서비스 디자인 개선 △공동 문화쿠폰 카드화 사업 △아트 체험거리 조성·경매장터 운영 △가경통통 축제 △상품진열 (VMD)교육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직지시장에는 △공동간판 제작 및 보수 △점포 맞춤형 디자인 및 진열개선 △아케이드 내부 디자인 개선 △직지문화 상설 공연장 설치 △시장 BI 개발 △‘직지사랑’ 문화공연 및 이벤트 △성공상인 육성 교육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석 재단 이사장은 “서문·원마루·사창시장 등 관내 3개 시장에 동일 사업을 추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도 상인,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