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두산 꺾고 3연승 달성…연속 위닝시리즈 ‘상승세’
공동 5위와 4경기 차이…2일 두산과 9차전은 우천 취소

▲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2회말 투런포를 친 정근우가 김태균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진 한화가 KT와 두산을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7월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며 9-3으로 완승,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1회부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지며 일치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1-0으로 앞서가던 1회말 무사 3루에서 김태균이 투런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열이 솔로포를 때려 4-0으로 앞서갔다. 두산이 2회초 1점을 만회하자 한화는 2회말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3회말에는 로사리오와 이성열의 백투백 홈런으로 8점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6회 에반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한화는 6회 2사 후 정근우의 2루타와 하주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9-2를 만들었다.

두산은 이후 7회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고 결국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윤규진에 이어 이동걸, 송창식, 권혁이 1이닝씩을 맡아 두산의 타선을 막았다.

한화는 지난 30일 두산과의 1차전에선 13-8로 역전승을 거뒀다.

16안타를 몰아친 한화타선에선 하주석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로사리오 역시 3안타로 활약했다. 4회까지 6-2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말 로사리오의 솔로 아치로 반격의 서막을 알렸고 6회말 김원석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1사 1,3루에서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두산이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한화는 곧바로 7회말 2점을 따내며 9-7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균과 로사리오, 이성열이 연거푸 적시타를 쳐내며 13-7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 박세혁이 솔로폴르 치며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KT 위즈와의 청주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한화는 두산에 연승을 거두며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상승세의 한화는 34승41패1무로 리그 8위지만 공동 5위와의 격차를 4경기차로 줄이며 중위권 도약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한화의 시즌 9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면서 비가 그치더라도 그라운드 상태가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결국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을, 한화는 김재영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 조정으로 치러진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