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씩 나눠하기 합의’…김인수 의원 부의장 선출
정책복지위원장 김영주·산업경제위원장 이의영 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속보= 충북도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몫이었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가 모두 교체됐다.▶4일자 2면

도의회는 4일 열린 3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장선배(청주3) 부의장과 이광희(청주5) 정책복지위원장, 황규철(옥천2) 산업경제위원장이 제출한 사임서를 상정해 처리했다.

이날 부의장과 두 상임위원장 교체 선임의 건은 재석 의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 부의장 후임에는 같은 당 김인수(보은) 의원, 이 위원장 후임에는 김영주(청주6) 의원, 황 위원장 후임에는 이의영(청주11)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들은 후반기 도의회 남은 1년 동안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김 부의장은 “도의회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의원 모두와 잘 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여야 의원 모두 즐거운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1년 남은 도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 임회무(괴산) 원내대표 이날 표결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방자치법 등이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한 것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병 등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임하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는 자리 나눠 먹기식으로 도의회의 격을 스스로 낮추는 것”이라며 “당내 합의가 주민에 대한 책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7월 7일 후반기 도의회 원구성을 위해 여·야 합의로 선출된 민주당 소속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은 지난주 김양희 의장에게 사임계를 냈다.

이들이 돌연 사임계를 낸 것은 “1년씩 나눠서 하자”는 당 소속 의원들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전형적인 자리 나눠 먹기‘라고 비난했다.

이날 표결에는 한국당 20명, 민주당 9명, 국민의당 1명이 참석했다. 표결 결과 김 의원이 출석의원 29명 가운데 20표를 얻었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장 교체 투표에서도 2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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