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직매장 7곳·직거래장터 9곳 구축…
소규모 영세·고령 영농인 950여명 판로확보
올 매출 49억원 원·농가 1000호 육성 목표

지난 6월 8일 청남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개장식에 참석한 이승훈 청주시장(오른쪽서 네번째), 안정숙(다섯 번째) 조합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지역농가 소득 보장과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가능한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5년 직매장 1곳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 6월말 권역별 직매장 7곳의 개장을 마쳤다.

2014년 3곳이던 로컬푸드 정례 직거래장터는 현재 9곳으로 확대돼 소규모 영세 농업인과 고령 영농인 950여명이 생산하는 텃밭 농산물의 판로가 확보됐다.

●지역 농산물 직매장’

2014년 6월 개장한 낭성 로컬푸드 직매장은 복분자, 절임배추 등 특산물과 농가들의 텃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를 판매해 하루 평균 7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6년 8월 개장한 남이 로컬푸드 직매장은 채소류를 주로 판매하고 다육이 체험과 전시장을 같이 운영해 도시민의 관심을 끄는 데 한몫하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 40만원, 채소 출하기에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2016년 12월 개장한 산남동 두꺼비살림 로컬푸드 직매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공동구매, 직거래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쳐 개장 1년도 안된 기간 동안 하루 매출이 90만원으로 신장됐다.

오창농협, 청주농협, 강내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다양한 품목의 구색을 갖출 수 있는 하나로마트의 강점과 연계한 직매장으로 소비자가 원스톱(ONE-STOP)쇼핑을 할 수 있도록 숍인숍(SHOP-IN-SHOP, 가게속 가게) 매장을 갖추고 있다.

청남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한우 정육식당과 로컬푸드 카페를 갖춘 독립매장으로 지난 6월 개장해 축산물과 채소류의 소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루 평균 700만원의 매출 성과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도심근교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소비자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구별로 총 9곳이 매주 개장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상당구 망골공원(화요일), △서원구 장전공원(수요일), 충북농협 금요장터(금요일), △흥덕구 흥덕구청 광장(금요일), MBC충북 광장(화요일), △청원구 마로니에 시공원(목요일), 초정문화공원(토·일요일) 장터가 전년도에 이어 개장 중이다.

올해는 청원생명축제가 개최됐던 오창읍 미래지농어촌테마공원장터(토·일요일)와 옥산소로리 로컬푸드장터(매일)가 새롭게 마련됐다. 직거래장터는 농가가 재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 소비자와의 소통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매출 49억‧농가 1000호 육성

시는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 21억원,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28억원등 총 49억 원의 매출과 생산농가 1000호 육성을 목표로 한 로컬푸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생산농가의 산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소규모 하우스 및 농기계, 저장고 지원 사업 2억원 △안정성 검사 장비 지원 1억원 △포장재 지원 6000만원 △생산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체험 등 6800만원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사업 1억원 등을 지원하고, 소비자 회원 적립금 포인트제를 도입해 직매장간 어디서든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간다.

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최대 관심 공약이기도 한 로컬푸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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