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판’ 설치 이어 ‘4차 산업 전담팀’ 구성

▲ 이시종 충북지사가 집무실에 설치된 49인치 모니터 충북형 일자리 상황판을 체크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따라 하기를 하고 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을 따라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데 이어 4차 산업 전담팀도 구성한다.

이 지사는 6일 간부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사회 전 분야로 번지고 있다”며 “새 정부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도 차원에서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통상국에 4차 산업혁명 업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담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자치행정과는 현재 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에 있는 ‘미래전략팀’을 ‘4차 산업 육성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략산업과에 배치, 4차 산업혁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 착수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충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 이번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 코드를 맞추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구성, 8월 중 출범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 달 19일 청와대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을 벤치마킹해 이 지사 집무실에 충북경제 4% 실현과 일자리를 점검하기 위한 일자리·경제 상황판을 설치했다.

이 지사는 고용률, 실업률, 취업자 수, 투자유치 현황, 수출 상황 등 충북경제를 점검할 수 있는 16개 지표의 변화 추이 등을 정리해 놓고 정부의 일자리 100일 계획에 맞춰 일자리 만들기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일자리 창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14일 만인 지난 5월 24일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집무실에서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직접 챙기고 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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