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승주 부장 (제천단양지역 담당)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재추진에 들어갔다.
제천시는 5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천문화재단 설립 시민공청회’를 열고 문화재단 설립의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해 시민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시민사회의 의견 수렴하고 개진된 의견들에 대해선 보다 합리적인 재단 설립을 위해 계획에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기본재산 출연 10억원, 연간사업 및 운영비 10억원을 투입해 제천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향후 지역문화 진흥과 지역문화예술인 지원 등을 위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오는 17일부터 진행될 255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제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심의 통과될 경우 2017년 하반기에 창립총회와 재단법인 설립 허가 신청 등 재단 설립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지난 2015년도부터 재단 설립을 추진했으나 지난 3월 시의회에 3번째 제출한 조례안이 심의 보류되며 문화재단 설립은 답보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지역 예술인들은 제천문화재단 설립과 관련 제천시의회의 조례안 심의보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한국예총제천지회 회원들은 민간주도의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문화예술 종합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제천문화재단’의 설립은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며 하루라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전국 88개 지자체가 이미 관련 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재단운영을 가속화 하고 있으며, 청주, 원주, 평창과 최근 설립된 충주, 영월 등 인근 지자체들도 이미 재단운영효과를 극대화, 또는 가시화 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는 실정임을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가 문화재단 설립이 시기상조 등의 이유로 조례심의를 미루는 것은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행복추구 권리를 빼앗는 것이며, 600여 제천예총 문화예술인들은 한 목소리로 문화재단 설립 추진을 위해 하루 속히 관련조례의 심의가 재게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청회는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 지역 문화예술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키 위해 열린 만큼 다양한 의견들에 대한 검토와 반영으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닌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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