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구 산업시설용지 오는 8~9월 준공
SK하이닉스 단독 입주용지 2020년까지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민·관PF로 추진하는 테크노폴리스 일반산단 조성사업을 당초계획과 달리 1·2공구로 나눠 2단계로 추진한다. 시는 SK하이닉스 공장 부지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입주할 산업시설 부지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단 지정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애초 시는 2020년까지 산단 전체를 함께 조성,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는 8~9월이면 준공예정인 일반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을 굳이 3년 정도 기다리게 할 필요 없이 1공구를 먼저 완공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시는 산단 활성화 등을 위해 SK하이닉스 부지를 뺀 나머지를 먼저 준공하기로 했다. 즉 산단 부지를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조성한 뒤 각각 분양하게 된다.

이는 산단 전체를 조성한 뒤 분양할 경우 15개 업체는 입주할 부지가 이미 마련됐는데도 2020년까지 기다리는 비생산적인 일을 막아보자는 차원이다.

따라서 시는 오는 8~9월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1공구 120만7632㎡를 먼저 준공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항공기·수송, 재료·소재, 정밀기계, 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업체가 새로 둥지를 트게 된다.

2공구 55만1554㎡에는 SK하이닉스가 입주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추가로 확보한 부지 23만8867㎡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6월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까지 반도체 시장 상황과 회사의 기술 역량 등을 고려해 총 15조50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의 활성화 등을 위해 하이닉스가 들어설 부지를 제외한 산업시설 부지를 먼저 준공하기로 했다”며 “이미 분양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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