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서 인천도시공사에 23-33 패배
인천도시공사 '창단 첫 우승' 성큼 챔프 1차전 승리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스, 챔프전 ‘기선제압’ 1승

▲ 지난 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의 경기에서 SK호크스 유범준이 슛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남자 핸드볼 SK호크스의 2017 정규시즌이 아쉬움 속에 끝났다.

SK호크스는 지난 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도시공사에 23-33으로 패했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인천도시공사는 9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수영의 극적인 버저비터 결승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호크스는 리그 2위의 인천도시공사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13골을 몰아친 인천도시공사 고경수의 활약과 최현근(5골), 심재복(4골 7어시스트)의 매서운 공격이 더해지며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서로 신중한 경기운영을 하며 동점 승부를 이어갔다. 인천도시공사 고경수가 연속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자 SK호크스 정수영이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전반 17분까지 6-6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던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21분께 골기퍼 유현기의 연속 선방과 최현근의 속공으로 6-9로 점수차를 벌였다. 분위기를 탄 인천도시공사는 고경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9-15로 마쳤다.

후반 들어 SK호크스의 맹추격을 막아낸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21분께 점수를 12차로 벌이며 막판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결국 23-33으로 승리한 인천도시공사는 팀 창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차지했다.

SK호크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인천도시공사는 9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두산을 22-21 1점차로 누르고 승리,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시즌 1위 두산은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2차전을 두산이 이기면 1,2차전 합계 골득실을 따지고 골득실이 같을 땐 7m 던지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는 창단 첫 우숭의 8부 능선을 넘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8일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30-29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오는 1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코리아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인 서울시청이 2차전을 가져가면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3차전에서 올해 챔피언을 가리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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