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오는 10월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인 진천선수촌의 공식 개촌을 앞두고 한국체육대학의 진천 유치 활동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체대는 부지가 3만여평 정도로 400m 계주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협소하다”며 “진천은 국가대표 선수촌이 있어 이전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몇 년 전에 한체대 총장과 교수들이 이전을 검토하기 위해 진천에 다녀간 적이 있다”며 “이전한다면 한체대의 부지로 어디가 좋을지, 규모는 어느 정도 되어야 할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등의 유치를 위해 대한 체육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일 충북도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면담, 스포츠어코드 컨벤션과 제2회 무예마스터십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천군이 구상하는 진천선수촌 주변 스포츠테마타운에 스포츠 전문병원과 대한 체육회, 종목별 연맹 사무실을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진천 스포츠 테마타운 사업은 송기섭 진천군수의 공약이다.

이 사업은 스포츠 헬스 과학센터, 재활센터, 스포츠 인력개발센터 등의 국가시설과 스포츠 아울렛, 대규모 물놀이장이 포함된 아쿠아 파크, 컨벤션 호텔 등을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열악한 군 재정 등에 발목이 잡혀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지사가 도 차원의 지원을 거론하고 나서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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