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오는 23일이면 나용찬 괴산군수의 허니문기간이 지나고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나 군수는 무소속 3선 신화로 이름을 올렸던 임각수 전 군수의 낙마로 치러진 지난 4월 12일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후보자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괴산군 수장에 올랐다. 보궐선거에서 괴산군 유권자들은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경찰 고위간부출신인 나 군수를 지역의 목민관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군민의 뜻은 전 임 군수의 옥살이로 1여년간 지속돼온 군수직무대행 체제라는 행정공백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를 보상이라도 하듯 괴산군청에 입성한 나 군수는 정체돼 있던 산적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주말에도 쉴 틈 없이 동분서주, 발품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가 회자되고 있다. 신바람 나게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고 인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최초로 시도된 이번 인사 시스템이 화제가 된 까닭은  군청 직원들이 대상자를 고르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군청 실·과·소, 읍·면에서 1명씩을 선발하는 등 4급에서 7급까지 직능별로 다양한 총 42명의 승진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26일 첫 회의를 갖고 심사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치며 실적과 능력, 성과중심의 승진후보자를 2배수 추천해 군 인사위원회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학연·지연·혈연의 인사청탁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한 인사제도를 실시한 나 군수의 취임 후 첫 번째 정기인사는 괴산군 모든 공직자를 배려한 훌룡한 정책이었다. 
오늘도 어제도 그랬듯이 3단 접이식 명함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관광지를 담아 대·내외에 홍보하고 군민을 살피며 군정을 이끄는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목민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괴산 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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