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은행 충북 수해민 구호물품·금융지원
충북소주·롯데주류 수해복구현장 동참 ‘비지땀’

청주자율방재단 위험감수 수문닫아 피해 줄여

수해복구현장에 온정과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소주와 롯데주류 임직원 50여명은 17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수해복구현장에 생수 4000병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신한은행 충북본부와 KB국민은행 충북영업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주민·기업인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홍수 피해 주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한 신규대출지원과 만기도래 대출의 기한연장 등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주민들에게는 온라인뱅킹과 자동입출금기기(ATM) 수수료도 면제된다.

이날 신한은행은 충북도 상황실을 방문해 식음료와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필요할 경우 피해 복구 현장에 직원파견과 이동점포 운영도 약속했다.

KB국민은행도 침수 피해를 입은 청주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및 사업자대출 우대지원, 기존대출의 기한연장 조건 완화, 수신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긴급생활안정자금은 최고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 운전자금은 최고 1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내까지 지원하며 최대 1%p의 금리우대를 지원한다.

또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최고 1~1.5%p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기한연장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수신수수료 면제는 물론 대출금 연체이자도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정상 납입할 경우 면제키로 했다.

KB국민은행 충북영업그룹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소주와 롯데주류 임직원 50여명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수해복구현장에 생수 4000병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청주시자율방재단 주인식 사무국장은 3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지난 16일 오전 서원구 성화초등학교 앞 장전유수지 유출부가 쓰레기에 막히고 자동수문개폐장치가 고장나 수위가 급격하게 올라 범람위기를 맞자 위험을 무릅쓰고 유수지 안으로 들어가 수동으로 수문을 열어 큰 피해를 막았다.

충북경찰청 직원 250명도 17일 호우피해를 입은 청주 서원구 모충동 수재민을 찾아 가옥을 정비하고 위로했다.

37보병사단 장병 250명은 이날 청주 비하동과 봉명동, 증평 보강천 및 율리휴양촌에서 시설물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충북의용소방대연합회는 이날 오전 오송 호계리 침수 주택에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청주지검 직원 20여명은 18일 수해피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고 청주지법과 농협중앙회 충북본부,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 등 도내 주요 공공기관 직원들의 수해복구현장 돕기 봉사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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