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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6만여 가구 폭염속 ‘식수난’ 우려응급시설 임시통수 불구 고지대 공급 비원활
정전 대부분 정상화…일부설비침수 복구지연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유실된 석남천 인근 상수도관이 위태로워 보인다.<연합뉴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수도관이 유실된 청주 복대동 일원의 단수사태가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석남천 범람으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단수사태를 빚은 복대·가경·강서동 일원 6만1000여 가구에 대해 수돗물 공급을 일시중단했다가 응급조치한 임시통수 시설로 공급을 재개했지만 수압이 낮아 고지대에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SK하이닉스 청주2공장도 생활용수 공급이 끊겨 직원 수백 명이 생수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파손된 상수도관의 교체 작업 등 완전복구까지 적어도 1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해를 구했다.

정전에 따른 상수도 펌프 고장으로 단수 사고가 발생한 복대동의 일부 아파트는 복구 작업이 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변전실이 침수돼 단수로 이어진 아파트는 자체 시설 교체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여건에 따라 완전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침수로 인한 정전 피해는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복대동 신영지웰홈스(452세대)는 지하 2층 수배전시설이 침수돼 아직도 물을 빼는 작업이 이어지면서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신영지웰홈스는 주민들은 시가 비상급수 차량을 투입하고, 생수 2만 병을 긴급 지원해 생활하고 있다.

침수피해를 본 이 지역주민들은 청주시에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비하동의 상가침수 지역주민들은 청주시를 항의 방문해 이승훈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침수 피해가 심각해 흥덕구에 양수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보내주지 않았다”며 “구청에서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현장에 나와 피해상황을 살펴보는 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피해상황을 파악해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재난기금 우선투입과 긴급인력 투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충북본부는 청주 복대동·비하동·사직동·지북동·미원면·낭성면 일대 1772가구가 한때 정전됐지만 현재 대부분 복구됐다고 전했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지하 2층 수배전실이 아직도 침수돼 있어 물을 빼고 시설 점검에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하 1층 양수기 작업에 이어 2층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로 강한비가 내릴경우 완전복구와 정성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철수 기자  cskyung@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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