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이재영 하우스콘서트·충남교향악단 정기 연주회·숲속콘서트 등 충청지역 다양한 공연 ‘귀호강’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마땅한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충청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장에서 품격 있는 휴가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연주자를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공연, 청주 하우스 콘서트가 20일 청주 동부창고34동 다목적홀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이재영 초청 공연을 연다. 충남교향악단이 공주문예회관에서 펼치는 정기연주회도 탄탄한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관객을 찾아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청주시립예술단 ‘숲속 콘서트’는 매년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공연을 미리 만나보자.


●청주 출신 첼리스트 이재영 하우스콘서트

청주 출신 첼리스트 이재영이 고향의 관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난다.
17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청주 동부창고34동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41회 청주 하우스 콘서트에서 첼리스트 이재영의 명품 연주가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 이재영은 뉴욕 뮤지카 예술기획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김고은의 반주로 Cello Sonata No. 4 in C Major, Op. 102, No. 1 등을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청주출신 첼리스트 이재영은 맨하탄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해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실기 최우수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화·경향 콩쿠르, 한국일보 콩쿠르, 성정콩쿠르 전체 우승 및 최고연주자상, 서울 유스챔버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Youth Orchestra Competition 1위, Lillian Fuchs Competition 1위로 입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NYSMA(New York School of Music and Art) 교수진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양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선화예술고에 출강하고 있다.
청주 하우스 콘서트는 매월 넷째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회비는 1만원(어린이·청소년 5000원)이다.
공간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동부창고 홈페이지(www.dbchangko.org) 및 담당자(☏043-715-6866)에게 문의하면 된다.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마스터피스 시리즈

공주시 충남교향악단이 시민과 함께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12번째 무대로 ‘171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내가 사랑한 라흐마니노프’를 부제로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적인 명곡들이 연주되며 피아니스트 유영욱을 초청, 클래식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곡으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장조’와 ‘교향곡 제2번 e단조’를 연주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하게 된다.
첫 번째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은 라흐마니노프의 진가를 최고조로 발현한 가장 손꼽히는 작품으로 웅장한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현란한 연주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두 번째 교향곡은 라흐마니노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작곡가로서의 원대한 포부와 야망을 증명이라도 하듯, 교향곡 전체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깊은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이날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은 ‘한국의 베토벤’ 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어릴 적부터 놀라운 재능을 나타내며 국내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1998년 13회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세계 20여 개국을 아우르는 콘서트 투어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며, 국내 첫 앨범인 ‘BEETHOVEN 32’를 발매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A석 8000원, B석 5000원으로 초등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권은 공주문예회관 홈페이지(http://acc.gongju.go.kr)에서 예매 가능하다.
기타 전화 예매나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 충남교향악단(☏041-856-0778)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시립예술단 ‘숲속콘서트’

청주시립예술단이 ‘숲속 콘서트’를 통해 도심 속 공원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의 4개 단체로 구성돼 있는 시립예술단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주말 여가문화를 위해 시내 공원 및 광장 등지에서 특색 있는 공연을 펼친다.
첫 번째 순서로 청주시립합창단이‘숲속 콘서트’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에 오창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공기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혼성합창과 재즈, 한국무용, 가요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공연에는 시립합창단뿐만 아니라 청주시립무용단, 혼성듀오 신형니회 김루트가 출연한다.
청주시립무용단 ‘쟁강춤’,‘소월에게 묻기를’,  혼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의‘그러지 말걸’,‘집 비던 날’,‘오빠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청주시립예술단 숲속콘서트는 8월 19일 오후 7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가수 권인하와 시립교향악단의 무대로 펼쳐진다.
문의=☏043-201-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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