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입장 수입 수해복구 성금으로
19일 130회 헌혈왕 김상호씨 시구
20일 시각장애인 초청행사 펼쳐져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35년간 전혈 헌혈 130회의 대기록을 세운 김상호씨가 청주야구장 마운드에 선다. 20일에는 시각장애인 25명이 프로야구 관람에 나선다.

18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간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청주홈경기 3연전 둘째 날인 19일 김씨가 청주시민을 대표해 시구자로 나선다. 그는 1982년부터 35년간 전혈 헌혈로만 130차례 헌혈을 실천한 다회 헌혈자다. 2차전에는 200명의 등록헌혈자(ABO Friends)가 초청돼 경기를 관람하며 야구장 밖에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도 펼쳐진다.

3연전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에는 시각장애인 초청행사가 열린다.

초청된 시각장애인 25명은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관람하며 1명은 애국가 제창을 맡게 된다.

KBS청주방송총국은 이들 시각장애인이 보다 생생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소형 라디오를 선물, 당일 방송되는 라디오 중계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화이글스는 또 올해 퓨처스리그 15게임을 청주구장에서 열어 청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한화이글스의 청주경기는 매진사례가 매번 이어지고 있으나 경기장 시설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등의 이유로 한 시즌에 6경기 안팎에 그쳐 청주지역 야구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퓨처스리그 청주경기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며 한화이글스의 경기는 8월 4~6일과 8월 11~13일이다.

한화이글스는 또 이날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 입장수입 전액을 ‘수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내놓는다.

한화이글스는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릴 방안을 신중히 논의했다”며 “원활한 수해 복구와 조속한 이재민 생활 복귀를 위해 후반기 첫 청주경기 입장수입 전액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금 전달식은 19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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