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족구에서 도내 ‘정상급’ 우뚝

지난달 제천에서 개최된 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 괴산군대표로 출전한 비봉족구단. 이 대회에서 이들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봉황이 날아올라 화려한 자태를 펼치는 상상을 하며, 드높이 비상해 우승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기원을 담고 있는 비봉 족구단은 2003년 9월 족구를 좋아하는 괴산군 공무원들이 주축이 돼 ‘유기농 괴산, 장수도시 괴산’을 적극 알리기 위해 탄생했다.

이후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쌓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정상에 오르고 있다.

전병남 회장 등 34명으로 구성된 이 족구단은 동호인 결성 3년 만에 2006년 괴산에서 개최된 도민체전 동메달 입상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수상실적은 1~2회 괴산군족구연합회장배 우승, 2006년 도민체전 동메달, 2013년 52회 도민체전 준우승 달성, 2014년 53회 도민체전 동메달, 2017년 56회 도민체전 동메달 등을 수상했다.

TV에서나 보던 넘어차기 기술과 파워 넘치는 안축차기 공격을 배우는 회원이 생기는 등 각자 자기 몸에 알맞은 포지션을 소화하며 즐겁게 운동을 즐기고 있다.

특히 스피드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공격수로 활약하는 이용규(32)선수는 낮에는 괴산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야간 훈련에 매진한 끝에 족구공격의 꽃인 ‘넘어차기’ 기술을 터득해 비봉족구단 스트라이커로써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모든 족구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수비수들은 선수층이 취약해 연습경기도 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야구방망이로 공을 치며 수비연습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은 어느 대회에 나가도 뒤떨어지지 않는 높은 기술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예감케 하고 있다.

전 회장은 “각종 대회에 출전해 ‘유기농괴산, 장수도시 괴산’을 적극 알리고 행복한 군민, 희망찬 괴산 홍보에도 앞장서 괴산알림이 역할에 밀알이 되는 동호회를 운영해나갈 것”을 힘주어 강조했다.  <괴산 김진식기자>

 

<회원명단>

▷전병남(회장·자영업) ▷손태진(총무·농업기술센터) ▷권한철(문화관광과) ▷김원섭(사리면) ▷김기훈(자영업) ▷김경태(자연업) ▷김재철(행정과) ▷김길도(자영업) ▷김경호(청천면) ▷김상훈(자영업) ▷김준희(자영업) ▷박종영(공무원노조 임원) ▷박치영(자영업) ▷반도진(자영업) ▷전병록(자영업) ▷전광진(장연면) ▷정선용(장연면) ▷정찬홍(자영업) ▷조상현(자영업) ▷조창희(농업정책실) ▷신동진(자영업) ▷신동직(자영업) ▷신상돈(안전건설과) ▷선우승현(자영업) ▷이용규(자영업) ▷이재경(괴산읍) ▷이정섭(자영업) ▷이시헌(자영업) ▷옥봉훈(감물면) ▷남기호(자영업) ▷이철희(자영업) ▷이재복(자영업) ▷김연학(자영업) ▷박영국(자영업) ▷송영규(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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