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니어세계선수권 3연패…두터운 장벽 경험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서 5연승 질주

▲ 알제리에서 열리고 있는 21회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독일과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국제무대에 나선 남녀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3연패를 당하며 세계무대의 두터운 장벽을 경험하고 있다. 반면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알제리에서 열리고 있는 21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독일과의 A조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33-48로 패하며 대회 3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세계 최강으로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배정받은 독일을 상대로 전반 5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독일이 무력시위에 나서자 급격히 전세가 기울었다. 전반을 13-25로 크게 뒤진 한국은 후반 들어 다양한 수비전술 변화로 점수를 만회했으나 10점 이상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3패로 A조 5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앞으로 헝가리전과 칠레전을 모두 이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20세 이하 14회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간) 한 수 아래 인도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53-20으로 대파하고 대회 5연승을 이어갔다. 5연승의 한국은 승점 10점을 확보,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대회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했다.

한국은 3위 이상 성적을 확보하며 2018년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티켓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 전승(6연승) 우승과 함께 14연패를 놓고 한일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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