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정부가 중소기업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 신설하는 것에 대해 전국 중소기업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중소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중 7곳(68.0%)은 신설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기대의 이유로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개정·발의 등 영향력 확대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개편(48.5%) △중소기업 관련 예산 확대로 자금조달 용이(47.1%) 등을 꼽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정책분야로는 ‘시장의 공정성 확립(44.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현재 중소기업의 불공정한 경제 환경에 대한 개선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선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36.0%), 중소기업 관련 전문성(35.0%)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소통방안에 대해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성화 등 중소기업계와의 소통창구 다양화(35.0%), 정례 간담회 개최(31.0%) 등의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답해 부처와 현장의 소통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스스로는 기술경쟁력 강화(60.0%), 품질·브랜드 가치 제고(39.5%) 등의 노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으로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기와 포용적 성장 등을 추진하는 정부 조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