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웅진동 소재 선화당에서 펼쳐진 ‘2017 공주밤사 8090 뮤직페스티벌’.

(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지난 20일 공주시 웅진동 소재 선화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7 공주밤사 8090 뮤직페스티벌’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21일 막을 내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이자 2018 올해의 관광도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 등에 따른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사계절 축제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 첫 문을 연 공주밤사 8090 뮤직페스티벌은 흥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함께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청주 등 타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호우 등으로 인해 행사장을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에서 선화당으로 옮겨 진행했음에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기대감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였다.

특히 조선시대 충청도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선화당(충청남도 유형문화제 제92호)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즈넉한 한옥에서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점과, 공산성이나 송산리고분군 등 백제역사유적에 비해 다소 덜 알려진 공주 선화당이라는 문화재를 알릴 수 있었다는 문화재 활용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게다가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만 관람하는 축제가 아닌 무더위 속에서도 가족, 친구, 연인들이 축제장을 방문해 출연 가수와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양방향 참여형 축제의 토대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공주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한 전 좌석 유료화를 토대로 한 디너쇼로 공연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과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만한 새로운 축제 콘텐츠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내년 열릴 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지역 농·특산물 부스가 입점해 고맛나루 쌀과 공주 알밤 한우, 공주알밤 등 다양한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판매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점도 성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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