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덕읍 ‘명아주 지팡이’ 인기… 유료 전환 후 600개 판매

경기도 안양시 안양 4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가 충주시 주덕읍 명아주 지팡이 100개를 구매해 지역 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 주덕읍이 지역일자리사업으로 생산하는 명아주 지팡이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명아주 지팡이는 통일신라 때부터 ‘청려장’이라고 불리며 장수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하사했다는 전설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또 본초강목에도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분야에서도 신경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주덕읍의 명아주 지팡이는 2001년 주덕읍사무소에 근무하던 이상홍 주무관이 지팡이를 만들어 지역 노인들에게 무료로 전달한 것이 현재까지 계속되며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주덕읍은 지난해에도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2500여개의 지팡이를 무료로 배부하는 등 해마다 2000여개 이상을 지역 노인들에게 보급하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유료 판매도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600여개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달 초 안양시 안양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00개를 구입해 지역 노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최원회 주덕읍장은 “명아주 지팡이가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덕읍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일자리사업을 발굴해 살기 좋은 주덕읍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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