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경 지점장 포함 4~5명 규모
진천·음성 빠른 인구증가·산업 규모화
소상공인·중소기업 신용보증업무 지원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신용보증재단 진천·음성 혁신도시 지점이 오는 10월 새롭게 문을 연다.

충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인수)은 이 지역의 빠른 인구증가와 늘어나는 산업수요에 발맞춰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관할하는 지점을 새롭게 열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은 충북도내 11개 시·군(총 159만2634명) 중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인구증가율(18.4%, 1만1151명)을 보이며 7만1866명을 기록했다.

이어 증평군이 16.8%(5416명) 증가한 3만2179명으로 2위, 음성군이 8.7%(7762명) 늘어난 9만7304명으로 3위, 청주시가 7.3%(5만6872명) 늘어난 83만6025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진천, 증평, 음성군은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개발 수요에 따른 인구 유입이 인구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진천군은 최근 3년 새 신척·산수 2개 산업단지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진천읍 송두리와 이월면 신월리 일대 등 2곳에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음성군도 최근 조성한 원남산업단지를 비롯해 맹동임대산단, 대풍산단, 하이텍산단, 금왕산단, 이테크 산단, 대소산단, 음성농공단지, 금왕농공단지, 삼성농공단지, 소이지방산단 등 11개의 산단이 자리하고 있다.

음성군은 인구가 10만이 채 안 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이면서 산단이 11개나 위치하면서 ‘거주 인구보다 근로자가 더 많다’는 얘기가 돌 정도다.

이처럼 빠른 인구증가와 산업수요에 발맞춰 서민금융기관인 충북신보는 진천·음성 혁신도시의 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지원과 신용보증 업무 수행을 위해 지점장을 포함, 4~5명 규모의 혁신도시 지점을 개점하기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기여하고, 음성 대소면 소상공인들이 신용보증업무를 위해 원거리인 충주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위한 결정이다.

충북신보는 청주 본점 이외에 단양을 포함한 북부권 관할 제천지점과 중부 4군을 관할해 오던 충주점,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3군을 관할해 오던 옥천군의 남부지점 등 1개 본점 3개 지점에 총 4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진천·음성 혁신도시 지점이 새롭게 문을 열면 1개 본점 4개 지점에 모두 53명 안팎의 직원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신보 관계자는 “은행권과의 무방문 신용보증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상공인과 소기업인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음성·진천지역은 혁신도시이외에도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고, 최근 소상공인과 소기업인이 크게 증가하면서 무담보 신용보증대출 수요가 많아져 이들의 불편해소 차원에서 혁신도시 지점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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