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서 우승

▲ 강원 횡성 리힐리CC에서 열린 3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박상하(청주 신흥고 2년)가 우승컵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골프의 차세대 주자 박상하(청주 신흥고 2년)가 매치플레이에서도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상하는 지난 26~30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CC에서 열린 3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아마추어 유망주의 등용문으로 2015년 신설된 국내 아마추어 유일의 주니어 매치플레이 대회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국내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국가대표 등 240여명이 참가해 스트로크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본선에 진출한 64명이 결승전까지 매치플레이를 통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64강에서 중국대표를 2&1(1홀을 남긴 상태에서 2홀차로 승리)로, 32강에서 양곡중 피승현을 3&1로 누른 박상하는 16강에서 비봉고 김백준을 5&4로 가볍게 따돌렸고 8강에선 제주고 고군택을 2&1, 4강에선 대전체고 장유빈을 3&2로 이기며 결승에 안착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결승전에서 대전체고 배용준을 만난 박상하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5&3으로 우승했다.

2010년 청주 죽림초 4학년때 골프를 처음 접한 박상하는 이듬해 출전한 충북골프협회장 대회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이어 2012년 전국 시·도대항전에 충북대표로 나서 개인전 1위,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BMW베이징청소년 오픈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박상하의 우승 레이스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 무안 CC에서 열린 중고연맹 그린배 우승에 이어 최근 청주 실크리버CC에서 열린 충북교육감배 학생 골프대호에서도 단체전과 개인전을 싹쓸이 하는 등 한국 골프를 이끌 차세대 꿈나무로 커가고 있다.

박용만 청주 신흥고 골프감독은 “더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언제나 훈련에 매진한 결과”라며 “최근 기량 발전이 눈에 띄고 잇단 우승으로 기세도 충분해 앞으로의 선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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