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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 “중, 대북압박 강화해야”
미 부통령 “중, 대북압박 강화해야”
  • 동양일보
  • 승인 2017.07.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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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불량정권 도발 용납못해… 전략적 인내 끝"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의 잇따른 시험발사 도발과 관련, 중국의 더욱 강력한 대북압박을 촉구했다.

에스토니아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수도 탈린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한 뒤 동행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외교적 압력을 가하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는 동안 우리는 중국이 북한 정권과 유일무이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북한 정권의 결정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능력을 가졌다는 점을 믿고 있다고 분명히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중국이 그 영향력을 행사해 역내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이 이들 국가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수용하며, 도발적 행동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 불량정권에 의해 계속되는 도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은 역내 및 전 세계 국가들의 도움을 결집해 경제, 외교적으로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은 북한이 영원히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의협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대북 제재의 또 다른 걸림돌인 러시아를 향해서도 간접 압박을 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나는 이란과 북한의 ‘불량정권’을 지원하는 문제 등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의 행동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을 통과한 북한·러시아·이란에 대한 패키지 제재 법안에 이르면 31일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동유럽을 방문한 것은 명백히 러시아에 포커스를 맞춘 행보라고 한 고위 관료가 WP에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를 시작으로 나흘간 조지아와 몬테네그로 등 동유럽 3개국을 순방하고,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정상도 만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조지아, 몬테네그로는 러시아와 충돌 중인 국가들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단순한 메시지와 함께 나를 유럽에 보냈다”며 “그것은 ‘아메리카 퍼스트’가 ‘아메리카 얼론’(America alone)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순방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동유럽의 동맹국들에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한다’는 것이 우리의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조약 5조 상의 집단방위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러시아의 공격 위협에 대한 동유럽 국가들의 안보 지원을 약속했다.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날 밤 펜스 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양국이 패트리엇 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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