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대가 노조와의 극적 합의로 파업위기를 모면하고 상생의 길을 걷기로 했다.

청주대

1일 청주대에 따르면 지난 31일 노사 양측이 충북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근속승진, 임금인상 등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학교 측이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 조정회의는 오후 5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장장 6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이날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노사가 합의한 8명(노조원 5명, 비노조원 3명)에 대한 승진인사(1개월 내) △기존 호봉제 근로자 임금의 95%(기본급85%+성과급8%+명절휴가비2%) 수준인 연봉제(2005년 이후 입사) 조합원 임금 2% 인상(관리운영직 연봉제 조합원의 경우 기존 호봉제 근로자의 95%) △계약직(4명) 조합원 2017년도 평균임금 8% 인상 등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처음부터 양측 간의 입장차가 커 합의하기에 매우 힘든 상황이었지만 학교정상화를 위해 서로 양보하기에 이르렀다”며 “이젠 서로간의 묵은 갈등을 씻어내고 같은 학내 구성원으로서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대 노조는 지난 28일 임시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76명 중 54명(71%)이 투표에 참여, 이 중 40명(74%)이 파업에 찬성했다.

한편 청주대는 지난 4일 교육부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컨설팅 이행결과 보고서를 제출, 지난 18일 보고서 검증 및 자료 확인 등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최종 심사 중에 있으며 평가결과는 8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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