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일 기본계획 고시…북청주역 신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남 천안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 관보를 통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에는 △천안∼서창(조치원) 2복선화 △서창∼청주공항 선로 개량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설 등이 담겼다.

충북도가 그동안 건의한 청주공항역과 공항청사 간 지하 환승 통로 및 무빙워크 설치, 청주 에어로폴리스 종점부 구간 연장 등도 반영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생기면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130㎞→230㎞)해 서울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해 1시간 20분에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청주 문암생태공원 인근에 북청주역이 신설되면 청주 도심에서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30분가량 걸리는 청주역보다 접근성이 개선된다.

북청주역 이용객은 연간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공항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청주공항역이 공항 부근으로 이전되면 이동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열차 이용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이 사업의 총예산을 7787억원에서 429억원 늘어난 8216억원으로 증액 확정했다.

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후 조만간 기본·실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8~9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허정회 도 교통물류과장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중부내륙선(2021년), 중앙선 복선전철(2020년), 충북선 고속화(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및 대전~옥천 연장철도(2022년) 등과 연계해 충북을 전국과 연결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고 밝혔다.

허 과장은 “목표 기간 완공(2022년)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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