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제제공급팀장

 

(동양일보) 혈액사업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혈액을 원료로 하여 안전한 혈액 제제를 제조, 공급하는 사업으로 혈액사업 수행근거는 혈액관리법,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및 의약품 등 약품에 관한 규칙 등이 있다. 혈액사업은 대한적십자사의 사업 조직에 포함되어 있으며 혈액관리본부를 포함하여 15개 혈액원, 혈액수혈연구원, 3개 혈액검사센터, 혈장분획센터 등 21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사업을 총괄하며, 혈액원은 헌혈자 모집 및 관리, 채혈, 제제, 보존, 공급 등을 담당, 혈액수혈연구원은 혈액과 수혈관련 연구, 안전성검사, 시약평가,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자 모집사업 등을 담당, 혈액검사센터는 헌혈자 선별용 혈액검사 등을 담당, 혈장분획센터는 혈장분획, 최종 원액생산, 혈장 및 혈액검체 보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의 혈액사업 유관기관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질병관리본부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혈액사업 총괄관리를 담당, 식품의약품안저처는 혈액제제 품목허가, 분획용 혈장관리 총괄을 담당, 질병관리본부는 혈액관리업무 심사평가, 특정 수혈부작용 실태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의료기관 혈액원으로는 대한산업보건협회, 중앙대학교병원,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혈액원이 있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2002년 5월 한마음혈액원을 설립하였으며, 2007년부터 헌혈카페를 개소하여 2014에는 국내 헌혈량의 6.54%(19만9736명)를 차지하게 되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2012년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공급혈액원으로 지정받아 국고지원 헌혈센터를 개소하여 2014년 4402명의 헌혈실적을 기록하였다. 의료기관에 따라 혈액은행뿐만 아니라 혈액원을 개설한 기관도 있다. 의료기관 혈액원에서 채혈된 혈액은 자체 사용하고 있으며 혈액제제를 타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급혈액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 2014년 현재 66개의 의료기관 혈액원이 운영되고 있다.    
 위와 같이 혈액사업은 대한적십자사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의료기관 등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상호 보완적이고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의료기관으로의 원활한 혈액공급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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