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며… 화합도 꿈꾸며”

LG화학 오창공장의 첫 동호회로 등록된 ACE산악회 회원들이 백두산을 등정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성욱 총무

(조석준 동양일보 기자)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가파른 산을 오를 때 회원들끼리 서로 밀고 끌어주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다다르곤 합니다. 혼자선 엄두도 못 낼 거친 산도 회원들과 함께라면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죠.”

LG화학 오창공장의 첫 동호회로 등록된 ACE산악회는 2005년 결성,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다. 20대 청년부터 50대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130명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ACE산악회는 첫 산행인 전북 진안의 마이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의 크고 작은 50여개의 산을 누볐다. 이들은 두 달에 한 번꼴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산행 외에도 백두산과 중국 황산, 일본 대마도, 한라산, 울릉도, 영월 동강 래프팅 등 특별산행도 진행하고 있어 건강증진은 물론 여행의 재미와 친목도모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또 모처럼 가족이나 회사동료들과 함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다보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그 동안 쌓인 피로나 업무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기도 한다.

산은 젊은 회원들에게 특별한 인연을 맺어주기도 한다. 산행이 서툴거나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회원을 격려하고 챙기다 보면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현재 ACE산악회에는 산이 맺어준 두 쌍의 MC(Mountain Couple)가 탄생하는 등 산악회가 사랑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ACE산악회는 단지 산만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 탐방로의 쓰레기를 줍는 등 소중한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홍성욱(45) 총무는 “ACE산악회가 발족된 후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회원들의 많은 도움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산악회 활동을 통해 서로 믿고 의지하다보니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가정과 회사에서의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회원명단) ▷홍성욱(총무) ▷강봉수 ▷강성구 ▷강숭구 ▷강영태 ▷강인영 ▷강종선 ▷강창식 ▷고상범 ▷고상전 ▷권광훈 ▷금원철 ▷김갑호 ▷김경식 ▷김경식 ▷김경오 ▷김대용 ▷김동춘 ▷김동환 ▷김상기 ▷김성근 ▷김성민 ▷김성원 ▷김영삼 ▷김영천 ▷김원섭 ▷김윤동 ▷김정식 ▷김정윤 ▷김진범 ▷김창우 ▷김태광 ▷김태식 ▷김현곤 ▷김홍기 ▷김환 ▷김희균 ▷도주영 ▷마성도 ▷문길수 ▷박경일 ▷박규욱 ▷박면순 ▷박명호 ▷박상대 ▷박성배 ▷박세홍 ▷박완규 ▷박종훈 ▷박진훈 ▷박채홍 ▷박태욱 ▷박한용 ▷방해환 ▷배동식 ▷백형권 ▷서승범 ▷성종열 ▷송승제 ▷송증호 ▷신근수 ▷신길수 ▷신동윤 ▷신상수 ▷신현우 ▷심기성 ▷안명근 ▷안병구 ▷오창근 ▷유기환 ▷유영식 ▷유정열 ▷윤기은 ▷윤병철 ▷윤태학 ▷윤태홍 ▷이강섭 ▷이균희 ▷이기룡 ▷이기창 ▷이기현 ▷이동열 ▷이만우 ▷이병종 ▷이병훈 ▷이상준 ▷이승배 ▷이연호 ▷이영균 ▷이용규 ▷이용주 ▷이용현 ▷이재관 ▷이정구 ▷이준상 ▷이중우 ▷이중원 ▷이창환 ▷이형근 ▷장광희 ▷장응진 ▷장필상 ▷전대길 ▷전명구 ▷전이갑 ▷정광택 ▷정남훈 ▷정봉균 ▷주재선 ▷지병욱 ▷진영효 ▷차지호 ▷최교업 ▷최동찬 ▷최병기 ▷최성준 ▷최영길 ▷최영줄 ▷최정현 ▷최훈 ▷홍영기 ▷홍충식 ▷황동기 <이상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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