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이용객 152만4000명 작년동기 대비 16% 증가
국제선 66% 감소…몽골·일본등 부정기노선 다변화

청주국제공항 에어쇼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중국의 금한령으로 타격을 입은 청주국제공항이 노선 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한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주공항 누적 이용객은 152만4000명(국내선 140만명·국제선 12만3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16% 증가한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66% 감소했다.

이는 심양, 상해, 하얼빈, 대련, 닝보 등 중국 운항노선 중단에 따른 것으로 의존도가 높은 청주공항의 올 국제선 이용객 감소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충북도는 지난 7월 26일 몽골 울란바트로 취항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일본 오사카 등 부정기 노선 운항이 증가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전월대비 34% 증가했다.

여기에다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2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오는 12월 31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카오슝, 오는 10월 1~5일 베트남 하노이, 오는 12월 30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하노이 등 국제노선 다변화로 침체된 청주공항의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올 처음 운항하는 몽골 울란바트로 노선은 기존의 인기 국제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에 새로운 항공수요를 제공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6년 만인 지난 7월 27일 재개된 일본 오사카 노선은 99%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삿보르 노선의 성공에 이어 정기노선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 노선은 작년대비 550%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 다낭과 하이퐁에 이어 올 하노이, 달랏 노선 운항은 새로운 항공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K’가 국토교통부에 지난 6월 26일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상황이라 국토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일본과 대만노선 운항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박중근 관광항공과장은 “중국발 어려움이 적잖지만 다양한 국제노선 유치로 청주공항을 진정한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모기지 항공사사 설립되면 공항 활성화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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