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앙도서관 ‘진로 독서캠프’…작가특강·토론 등
‘새로운 나라 만들기 영어캠프’ 이색 프로그램 눈길
농촌·산간 학생 위한 교육·문화 체험 활동도 잇따라

▲ 여름방학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캠프가 펼쳐지고 있다. 7일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 충주영어체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 나라 만들기’ 영어 체험 캠프가 열리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캠프가 이어지고 있다. 중학생을 위한 진로캠프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 과학 캠프 등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중앙도서관은 이날부터 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천군 문백면 충북학생수련원에서 ‘진로 독서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 ‘뭘 해도 괜찮아’를 주제로 도내 중학교 1,2학년 학생 80명에게 독서를 통한 진로탐색 활동을 지원한다. 참가학생들은 도서관이 선정한 책을 읽고 느낌을 나누며 진로를 고민한다. 래프팅과 수영, 자신의 꿈을 주제로 한 독서신문 만들기, 달빛 시낭송회 등과 함께 ‘뭘 해도 괜찮아’의 저자 이남석 작가의 특강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10명씩 한 모둠으로 활동하며 도서관은 창의성, 참신성, 참여도, 독서력 등을 고려해 우수 모둠에게 중앙도서관장상을 줄 계획이다.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 충주영어체험센터도 7~9일 2박3일간 ‘새로운 나라 만들기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충주지역 초등학교 6학년 회장단 45명이 4개 모둠으로 나눠 합숙하면서 영어 체험 활동과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중심수업(Main Classes)으로 리더십 육성을 위한 ‘새로운 나라 만들기’ 활동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새로운 나라에 어울리는 지리, 정부, 문화, 국기를 팀별로 토의한 뒤 영어로 발표하게 된다.

농촌·산간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충남대 캠퍼스에서 ‘2017 삼성드림클래스 여름방학 캠프’가 열리고 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읍·면·산간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은 3주간 영어·수학에 대한 집중 교육은 물론 단체생활 적응, 학습습관 유지를 위한 다양한 특강을 듣는다. 대학전공 박람회, 멘토와의 진로상담,음악회, 대학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도 이어진다.

충북에서는 내수중 등 46개교 112명의 학생들이 이 캠프에 참가했다.

앞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문화체험 활동도 펼쳐졌다.

충북중앙도서관의 ‘시각장애인과 하나 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청주맹학교 초등학교 1~6학년 시각장애학생 15명은 비장애학생 15명과 짝을 이뤄 독서활동, 도예, 원예, 요리,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했다.

한 참여학생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해서 즐겁고 협동심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은 현재 여름방학에만 열리고 있는 이 캠프를 내년에 겨울방학까지 연 2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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