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건양대병원은 외과 이상억(44) 교수가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 카디널산토스 메디컬센터에서 열린 '3차 상부위장관 상급 클래스'에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외과 의사에게 상부위장관 수술법을 전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 카디널산토스 메디컬센터 외과장인 알프레드 알렌 부에나페 교수가 상부위장관 수술 권위자인 이 교수에게 직접 초청공문을 보내 이뤄졌다.

이 교수는 동남아 지역 외과 의사 60∼70명을 상대로 위암 등 상부위장관 질환 치료를 위한 복강경 수술 기법을 알리는 한편 동물수술을 직접 시연했다.

복강경 수술은 배꼽 부위 3∼4곳을 0.5∼4.0㎝가량 절개한 다음 이곳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동시에 투입해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이 교수는 "현재 국내 위장관 수술 실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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