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관급 156명·장학사급 99명·교사 176명 등

-‘코드인사’ 논란 특별채용 2명 직속기관장 임명

-신규임용 교사 91명 배치…초등 임용대기자 ‘0’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유·초·중등·특수학교 교(원)장, 교(원)감, 교육행정(연구)기관 교육전문직원 431명에 대한 9월 1일자 인사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선 개청 이래 처음 실시된 공개경쟁으로 장학관·교육연구관에 특별 채용된 이들의 임명 인사가 이뤄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원)장·장학(교육연구)관 156명과 교(원)감·장학(교육연구)사 99명, 교사 176명 등에 대한 승진·전보·전직 등의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 김영기 과학국제문화과장이 교육과학연구원장으로, 김수근 단재교육원장이 학생해양수련원장으로, 김기탁 청주교육지원청 학생학부모지원센터장이 진로교육원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이혜진 청주 수곡초 교장이 충북교육정보원장으로, 류인협 산남초 교장이 보은교육장, 박천호 영동 이수초 교장이 영동교육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도교육청은 충북교육의 주요 정책실현의지, 참여·소통, 청렴성, 교육력 강화 추진능력, 직무수행능력, 근무실적 등을 반영, ‘적재적소 배치원칙’에 따라 이번 인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청 이래 처음 실시된 공개전형으로 이동갑 청주 비봉초 교사가 청주교육지원청 학생특수교육지원센터장(장학관급)에 임명됐다. 김성근 기획관(서기관)은 교육전문직원 특별채용을 통해 단재교육원장(교육연구관급)으로 발령됐다.

앞서 김병우 교육감의 측근으로 불린 이들의 특별채용을 놓고 도교육청 안팎에서 이른바 ‘코드인사’ 논란이 빚어졌다.

또 심사위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 3월 1일자 교장 공모절차가 미뤄졌던 충북에너지고 교장에는 고광욱 충북전산기계고 교사가 임명됐다. 이로써 도내 초·중든 9개교에 대한 공모교장 임용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원 분야의 능력과 근무실적 등을 고려해 채용, 임명한 것”이라며 “주변의 시선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자질과 품성, 역량 등이 충분한 인재”라고 말했다.

다만 “첫 특별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점 등을 고려해 적정한 준비·예고기간을 두는 등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유치원 3명, 초등 64명, 중등 24명 등 신규교사 91명이 근무희망지와 생활근거지 등을 고려해 배치됐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최근 초등 신규교사의 ‘임용절벽’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충북의 경우 신규 초등교사가 (이번 인사를 통해) 전원 발령돼 임용대기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승진·전직자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29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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