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5대 ‘복숭아 왕’에 김광호씨… 과실 크고 달아 높은 점수
농업인대학 CEO 과정 졸업·재배 경력 14년 ‘베테랑 농사꾼’

옥천군 5대 복숭아 왕으로 선발된 김광호씨가 이원면 백지리 본인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옥천군은 9일 5대 ‘복숭아 왕’으로 재배경력 14년째인 베테랑 농사꾼 김광호씨(64·사진·이원면 백지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복숭아 왕 선발’은 지역 복숭아 산업의 발전과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2012년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5명의 위원들이 서류 검증과 현장 실사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

김 씨는 이번 심사에서 재배면적, 당도, 생산량, 작황, 출하유형, 지역사회 기여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실이 크고, 고르고, 병충해가 없어 재배작황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무농약 재배를 고집하고 한국직거래협의회 충북 회장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한 심사위원은 “과실이 깨끗하고 굵으며 당도도 13브릭스 가까이 나오는 등 맛과 향이 뛰어났다”며 심사결과를 평했다.

김씨는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인대학에서 복숭아 관련 지식과 기술을 익힌 전문 지식인이기도 하다.

2009년도에 복숭아 대학을 마치고 2012년도에 대학원 과정을 거쳐 2016년도에는 CEO 과정까지 졸업하는 등 배움의 의지를 불태우며 복숭아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 온 순박한 농사꾼이다.

김씨는 1만4000㎡ 규모의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6t 정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2t 가량은 이달 말 인도네시아로의 첫 수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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