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청주 오송·대전 안산 1조2121억원 투입
규제특례·재정지원 혜택…지역특화 일자리창출 기대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청권 3곳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타운’, 청주 오송의 ‘화장품뷰티단지’, 대전 안산의 ‘첨단국방융합단지’, 전남 함평의 ‘축산특화산업단지’, 강원 춘천의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등 5개 사업을 2017년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아시아 최고의 유기농 생태도시로 본격 도약이 기대된다.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유기식품산업단지 122만2000㎡ 일원에 2022년까지 국비 540억원과 지방비 72억원, 민자 1992억원 등 총사업비 2604억원을 투입, 생태순환형 테마단지가 만들어 진다.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유기농 생산·가공·판매·유통·체험·교육을 아우르는 6차 산업형 테마파크로 유기농 생태를 주제로 한 복합관광지 및 주민문화공간으로 집중 육성된다.

괴산군은 물의정원, 컨벤션센터, 공연장, 숙박시설 등이 집적된 유기농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1000명에 가까운 고용창출과 4000명 가량의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단지(93만1000㎡)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2100억원(국비 162억원, 민자 1938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송 바이오밸리 내 구축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산업과 화장품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K-뷰티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를 비롯해 화장품수출지원센터, 화장품뷰티진흥센터 등을 건립하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국책연구기관, 바이오메디컬 시설 등과 연계,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유성구 안산동 일원 134만7000㎡ 부지에 2022년까지 민자 7417억원을 들여 국방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초대형 현안사업이다.

대전과 주변지역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소, 각종 국방관련학교 등 다수의 국방 관련기관들과 연계해 새로운 국방연구개발(R&D)사업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기업을 육성하는 첨단국방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시는 ‘국방컨벤션센터’,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 ‘민군협력진흥원’등을 조성해 국방과학기술 교육·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첨단센서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인 첨단센서산업과도 연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 핵심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제도다.

사업형태는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특수상황지역)에 적용되는 발전촉진형과 그 외 지역에 적용되는 거점육성형으로 나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등 각종 규제특례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되며 발전촉진형은 조세·부담금 감면, 재정 지원 등도 받는다.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발전촉진형’,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단지와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거점 육성형’으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지원함과 동시에 공간 배치, 디자인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고품격 지역개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괴산 자연드림타운과 오송 화장품뷰티단지는 충북도 미래 먹을거리 산업인 유기농·화장품뷰티로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충북경제 4%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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