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지난달 폭우피해를 입은 22개 중소기업에 총 62억3300만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융자해 주도록 지역금융기관에 추천했다.

시는 지난달 16일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지역 중소기업체 107곳(121억원)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서를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억원 이하 피해기업은 79개, 1~5억원 이하 22개, 5억원 이상 6개 업체 등 총 107개 업체이다.

시는 지난달 24일 피해기업에 대한 응급복구와 신속한 공장 가동으로 2차 피해를 줄이고자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의 긴급 수혈을 결정하고 수요파악에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피해를 입은 107개 중소기업 중 39개는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희망했고, 나머지 68개는 피해상황이 경미하거나 담보권 능력 문제 등으로 자금신청을 원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일까지 신청한 22개 업체에 대한 적격서류심사를 거쳐 총 62억3300만원의 운영자금 융자를 추천했다.

융자금의 3% 이자를 3년 동안 보전해 주는 조건으로 시는 연 1억8700만원씩 3년간 총 5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부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아직까지 자금을 신청하지 못한 경우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신청서를 접수,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오는 9월 4~8일 닷새간 경영안정자금 4차분 서류접수와 현지실사를 거쳐 오는 10월초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