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물걸레 청소기가 ‘이효리 효과’에 최근 한 달 새 온라인 판매량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는 8월 2주(1~13일) 동안 물걸레 청소기의 판매량이 전 월 1주 대비 2배(113%) 이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해선 148% 상승했다.

다나와 측은 갑작스런 판매량 상승의 원인으로 ‘이효리 효과’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인기 가수 겸 방송인인 이효리 씨가 출연하는 TV프로그램에서 물걸레 청소기가 사용되는 장면이 수 차례 노출되며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실제 포털사이트 내 육아 커뮤니티 등에선 최근 이효리가 사용한 물걸레 청소기와 연관 지어 물걸레 청소기 제품의 추천을 요청하는 게시글이 크게 늘었다.

같은 TV프로그램에서 수차례 노출 된 핸디·스틱형 무선 청소기류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핸디·스틱형 무선 청소기의 8월 2주 전체 판매량은 7월 1주 대비 13.3%상승했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통상 물걸레 청소기의 판매량이 미세먼지, 황사가 잦은 봄철에 증가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여름철에 두 배가 넘는 증가 폭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인기연예인이 방송에서 사용한 것이 판매율 신장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