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전당대회 출마...당원주권주의 실현 약속

▲ 8.27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17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오는 27일 실시되는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동영 후보가 17일 충북을 방문,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청주시 청원구 우암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누가 되면 국민의당을 흡수하거나 없어진다고 했는데 모두 흑색선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심은 하늘”이라며 “민심이 도저히 먹고 살기 힘드니까 국민의당을 만들어줬는데 밀실에서 합당을 결정하는 것은 민심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합당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정 후보는 “양당제는 갈등 지수가 높고, 투쟁의 정치가 판을 쳐 다당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국민의당과 다른 당과의 합당론과 연대론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제의 갈등 지수를 낮추고 다당제 국가처럼 협치하려면 국민의당이 존재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민심이 만들어 준 당으로 잘 준비하면 2020년 총선에서 다당제를 원하는 국민들의 민심이 다시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국민의당은 18개월 중 12개월이 비대위 체제였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환골탈태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당헌 개정안을 발의 하겠다”며 “‘당헌 1조에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개정하고, 당원주권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국민의당 존재감을 올리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충북도민들의 아낌없이 성원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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