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검출 음성 청운농장서 납품받은 중소유통업체 50% 회수
시, 미회수 1300판 소비자가 ‘10청운’ 난각표시 확인후 반품 당부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시는 산란계농가 5곳 중 계란을 생산중인 4곳에 대해 지난 15~17일 사흘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친환경농가 1곳)과 충북도축산위생연구소(3곳)에 이뢰해 살충제성분을 조사한 결과 한곳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시는 잠정 중단했던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청주의 모든 대형유통업체에 대해 18일부터 검사결과 증명서를 게시하고 정상 판매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오후 3~4시부터 이미 검사증명서를 부착하고 판매에 들어간 대부분의 대형유통업체들은 소비자 불신으로 매출이 평소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완전 정성화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대형유통업체 이외에도 중소유통업체의 계란 수집·판매업소에 살충제 계란이 반입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37개소 중 1개 업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음성의 청운농장 부적합 계란이 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업체는 정부 발표가 있기 직전인 지난 14일 2200판(6만6000개), 그 이전 한 주 동안 2600판(7만8000개)을 반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 14일 반입된 2200판은 유통되지 않았고, 그 이전 일주일 동안 반입한 2600판은 일단 50%를 회수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난각에 ‘10청운’이라고 표시된 계란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구입처를 통해 반품처리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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