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오후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지역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정래수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가 충청권을 향해 열렬한 구애를 보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누군가는 제가 내년 초 정도에 나오면 될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지방선거를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며 “앞으로 한두 달 내 국민의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과거 열린우리당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며 당이 소멸한 예가 있다”며 “5년 후 대선 계획은 완전히 지운 채 위기감을 갖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청주로 자리를 옮겨 국민의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지역 당원 간담회에 참석,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총선은 정치신인에 거는 기대로 당선될 수 있지만 지방선거는 이미 잘 알려지고 능력이 검증된 사람만 당선되는 선거”라며 “더는 늦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당 대표 선거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아끼는 많은 사람이 5년 후를 생각하면 (당 대표 선거에)나오지 말라 하는데, 당이 소멸할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뒤에서 내 경력 관리만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는 기득권의 양당체제를 끝내려면 국민의당이 꼭 필요하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매일 같이 개혁하고 혁신해 제2창당 수준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제2창당 수준 변화와 함께 우수 인재 영입, 우수 공약 제시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충북 곳곳 모든 지역구에 기초·광역의원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까지 잘 치러 제1당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동구청에서 가진 국민의당 대전·세종 지역 당원 간담회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앞서 충남 천안에서 시청 출입 기자를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한 데 이어 대전 중앙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상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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