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영 전기과 졸업생 충북교육청 산하 시설직 합격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청년 취업절벽 속에 충북교육청 산하 시설관리직에 당당히 합격한 학생이 있다.

바로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전기에너지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강건영(24·사진·2학년)씨다.

강 씨는 청주 대성고를 졸업하고 조선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가 취업을 위해 군 전역 후 청주폴리텍대 전기에너지과로 재입학한 일명 유턴학생이다.

강 씨는 군 전역 후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진로에 대한 오랜 대화 끝에 청주폴리텍대 입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인문계를 졸업했던 강 씨는 뒤처지지 않게 더욱 공부에 매진해야 했고 1학년 1학기부터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회로이론, 전기기기, 전력공학, 자기학, 전기설비 등 다양한 과목들을 수강했다.

그 결과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 씨는 전기기능사, 전기산업기사,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1급, TOEIC 600, 컴퓨터활용능력 2급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 씨는 전기공사업체에서 진행한 현장체험실습 역시 실무능력을 기르는 밑돌이 됐다. 이어 충북교육청 산하 시설관리직에도 당당히 합격하면서 각종 시설물 유지·관리 및 외부용역 작업현장 관리, 등사업무, 재산에너지 관련 업무 등을 하게 됐다.

강 씨는 “불확실한 취업상황에서도 자격·정보·확신이란 세 가지 무기를 갖춘다면 합격이란 확신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 역시 공무원 합격 통보를 받기 전까지 수많은 면접을 보는 취업준비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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