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추진위, 이기원 전 대변인 공식사과 요구

(홍성=동양일보 조병옥 기자)전국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평화비전국연대는 22일 위안부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전 대변인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평화비전국연대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변인의 공개사과와 바른정당의 입장 발표 및 위안부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 전 대변인의 바른정당 제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바른정당은 한 사람에게만 책임지우지 말고 공식입장을 내 놓으라고”고 요구했다.

평화비전국연대는 “피해국의 정당으로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에 사죄를 요구하지 못할망정 몰역사적, 반인권적 막말로 피해자와 국민에게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변인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보령에서 추진 중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민족 자존심에 스스로 상처만 내는 일”이라며 “위안부 역사를 기억한다며 가는 곳마다 동상을 세우는 것이 역사의 이름을 빌린 위선”이라고 밝혀 물의를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대변인은 자신의 글을 삭제했고, 바른정당은 지난 17일 이 대변인을 정당에서 제명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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