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실버합창단 전국대회 입상… 꾸준한 봉사활동도

평균연령 64세인 노인들로 구성된 충주 실버합창단이 각종 실버합창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인기몰이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초 열린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인생 100세 시대에 노인들로 구성된 충주 실버합창단이 또 하나의 지역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역 노인 단원 50명으로 구성된 충주 실버합창단은 지난 2014년 3월 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구성한 은파합창단이 모태다.

단원 평균연령이 64세인 실버합창단은 2015년 1회 충북 치매·중풍극복 실버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단원들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시 노인전문병원 월 1회 정기공연 봉사활동과 매주 3회에 걸쳐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충주시민의 날’과 ‘문화가 있는 날’, 우륵국악단 기획연주회 등에 초청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합창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점점 발전돼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종 실버를 겨냥한 전국대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합창단은 오는 10월 열리는 21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이어 11월 열리는 6회 전국골든에이지(어르신)합창경연대에 참가해 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합창단 지휘를 맡은 신서윤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AICA(오페라 연주자 과정)를 수료한 실력파로, 대림초 꿈나무들의 지휘도 함께 하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또 소프라노 성악가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프리마돈나 앙상블’과 ‘돈조반니’ 공연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며 이타주의적 예술가로 정평이 나 있다.

시 관계자는 “실버합창단이 경쟁력을 키워 내년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기획프로그램 공모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충주중원문화재단과 함께 실버합창단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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