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어코드 월드 컴벳게임과 공동개최도 검토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2019년 충북에서 개최할 세계 무예마스터십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대회로 지정받고 스포츠어코드와 공동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따르면 WMC 위원장인 이시종 지사가 지난 19일 대만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방문, 스테판 팍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을 만나 세계 무예마스터십의 공동개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2019년 세계 무예마스터십을 스포츠어코드에 소속된 월드 컴벳게임과 유네스코 전통 종목으로 구분해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벳게임에는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15개 무예종목을 배치하고, 유네스코 전통종목에서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택견, 크라쉬 등 5개 종목의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WMC와 스코츠어코드의 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개최 여부는 다음 달 스포츠어코드 컴벳스포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11월 스포츠어코드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컴벳게임은 2010년과 2013년 각각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최된바 있는 세계 무예대회로서 IOC의 공식 후원대회다.

이에 따라 세계 무예마스터십이 월드 컴벳게임과 통합 대회로 열리면 IOC가 공식 후원대회로 지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IOC 후원대회로 결정되면, 대회 전 경기가 올림픽 채널로 중계돼 세계 무예마스터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다.

WMC 관계자는 “스포츠어코드가 세계 무예마스터십에서 월드 컴벳게임을 개최하면 양 대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 대회가 통합돼 IOC 공식 후원대회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포츠어코드는 92개 개별종목 연맹과 유니버시아드, 스페셜올림픽, 세계 군인체육대회 등 17개의 조직위원·협회 등이 참여한 국제스포츠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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