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임시총회
시공사 선정에… ㈜두산건설 단독제안 유력
2023년 완공 목표 25층이하 1715세대 수용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오는 26일 오후 2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24일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두산건설이 단독으로 수의계약 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이날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시공사 선정에 따라 오랜 숙원이었던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31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며 속도를 내게 됐다.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현재 33개동, 근린생활시설 2동, 노유자시설 1동 등 현 건물을 철거하고 총 사업면적 7만7575㎡ 중 연면적 6만9288㎡에 평균 25층 이하 1715세대 아파트를 2023년까지 완공하게 된다.

운천주공아파트는 운천공원과 명심공원을 활용한 숲세권 아파트 모델이 청주에 최초로 생기는 것을 비롯해 백제유물전시관, 고인쇄박물관, 흥덕사지를 연계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명품 주거 공간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1986년 대한주택공사가 연면적 6만2257㎡, 지상 5층 33개동 12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건립한 운천주공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넘으면서 2015년 11월 건물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기도 했다. D등급은 건물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제한을 해야 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에 그해 12월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6월 21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그동안 시공자 선정을 진행해 왔다.

조합 관계자는 “단독 제안서를 제출한 두산건설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시공사로 선정되면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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