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동·단월동 등 2곳… 여성 범죄예방 효과 기대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뒤 여성 안전과 편의증진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인택배함에 위급상황 시 119와 112를 연결하는 안심벨과 구급함 서비스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시는 최근 원룸 밀집지역인 연수동과 건국대 인근 단월동 등 2곳에 여성안심 무인택배함을 설치했다.

이용 방법은 택배 이용자가 수령지를 무인택배함으로 지정할 경우 택배기사가 보관함에 물품을 넣고 이용자에게 문자로 비밀번호를 발송하게 된다.

이용자는 물품보관 연락을 받은 뒤 48시간 이내에 택배보관함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물품을 찾으면 된다.

시는 무인택배함 설치로 여성과 아동이 혼자 있을 경우 사람과 대면 없이 택배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서비스 시행으로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 예방은 물론 위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안심벨 서비스로 여성대상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시범 운영에 앞서 25일 연수동 무인택배함 설치장소에서 연수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충주에 걸맞게 여성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무인택배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용자는 48시간 이내에 물품을 찾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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