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휴가중 진료 후 진료기록부 조작 등 적발
기관통보·고발 조치…관리강화 뒷북행정 논란

청주의료원 조감도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의료원 치위생사 2명이 무면허 진료행위 후 진료기록부를 조작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청주 서원보건소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청주의료원 치위생사 2명을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충북도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기관 통보해 자격정치 처분을 요청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치위생사 1명은 치과의사가 휴가중이던 지난달 21일 환자에게 보철물 시술을 한뒤 담당의사가 휴가 전 치료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치위생사 1명은 환자 치아 충전치료를 몰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원보건소는 치위생사 2명의 의견서가 제출되는 대로 이날 중 이들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처럼 무면허 의료행위가 적발되자 청주시 보건소는 뒤늦게 의료기관 특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뒷북행정’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청주시 상당·청원·흥덕·서원 4개 보건소는 “의료인 명찰패용 계도와 청주시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무면허 의료행위 신고 코너를 신설·홍보해 공익신고를 늘려가면서 불법 의료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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