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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 스캔들과 교육감 <김규원>
동양칼럼 - 스캔들과 교육감 <김규원>
  • 동양일보
  • 승인 2017.08.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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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원 (충북학연구소장)

(동양일보 김규원 충북학연구소장) 여러 가지 사건들의 피해자, 억울한 사람 등등이 찾아가는 곳이 있다. 변호사나 경찰 등등에서 미처 보호받지 못하거나 제대로 사실을 밝히지 못할 경우에 이용을 한다고 하니 어쩌면 불법 혹은 불량 심부름센터와 비슷해 보이지만 전문적인 법률지식은 물론 정치인, 법원, 경찰은 물론 식당이나 호텔의 서비스하는 사람들까지도 활용이 가능한 탄탄한 인맥을 가지고 있느니 이러한 것은 아마도 드라마가 아니면 안될 것이다. 그렇다. 미드 <스캔들>은 사건 속,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드라마인데 2012년에 방영된 시즌1의 첫 회는 명예로운 장교이야기이다. 국민적 영웅인 설리중령과 결혼을 하기로 한 여성이 총상을 입고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911에 긴급 구조요청을 한 뒤 자신이 용의자로 몰릴 것을 걱정한 중령은 무작정 피신을 하고, 이 용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알리바이를 찾던 주인공 일행들은 놀라운 장면을 찾는다. 즉 중령은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에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자를 만나고 있었는데 그 때 만난 이는 애인 즉 중령은 게이였다. 자신이 국민적 영웅이며 보수주의자로서 차기 하원의원으로 지명될 예정인지라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기를 극도로 꺼리는데, 체면 혹은 명예와 진실 즉 실질적인 성정체성,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우리는 많은 경우 체면을 내세우며 개인의 욕망이나 관심을 죽이거나 숨기면서(바늘로 허벅지를 찌르지는 않지만)살도록 교육받았고 그러한 것을 점잖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양반답다라고도 말한다. 그런데 복잡다단한 개인의 심리적 가치체계 속에서 더욱이, 욕구와 욕망을 위해서 각자도생하는 현실에서 과연 일반인들에게 양반다움의 효능과 가치는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까? 모를 일이다. 생각해보고 싶은 것은 진실이라는 것과 체면이나 형식과 같은 사회적인 도구 혹은 의례적인 행태와 어떠한 관계인가 이다.

일전 교육감을 지닌, 요리사로 널리 알려진 사람의 부친인 80대의  백모씨는 물론 전직 국회의장을 지닌 70대 후반의 박모씨도 골프장에서 일하는 여성을 성추행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나이와 무관하게 전직 고위직 출신들의 성추행은 이른바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이라는 비아냥을 듣게 만든다. 이들이 범죄후에 같다 붙이는 핑계 혹은 이유는 딸 같아서, 아들같아서 인 것을 보면 가정내 폭력이나 성추행도 의심해봐야 할 듯 하며, 왜 그럴까의 핵심은 대개의 경우 나이와 무관하게 갖게 되는 성적 욕구인바 이는 성적 추동(libido)과 직접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리비도는 단순히 섹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등등을 통한 자아의 성장과 창조성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성적 추동은 섹스와 관련한 추문, 추행 등인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우리나라의 경우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고민하는 것이 아닌가싶다. 즉 인터넷상으로 성(性)진국이라는 표현되는 일본이나 북유럽의 몇몇 국가들은 성적 욕구의 해소가 힘든 그러나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국가에서 성생활도우미를 파견해준다고 한다. 누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매춘, 추행과 같은 불법적 접근을 묵인하는 사회와 이러한 욕구의 문제를 음지에서 양지로 끄집어내어 곰팡이를 날려버리려는  사회의 접근은 결국 다른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결과가 건강한 체면 즉 타인의 입장도 고려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체계를 적절히 지키는 아름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싶다. 우리 모두 건강한 100세 시대를 꿈꾼다면 건강한 100세 섹스 역시도  논의가 되어야 하는데 체면상 나는 못할 듯하니 누가 대신 해주면 안될까. 하하하 농담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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