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지현동 향기누리봉사회원

지현동 향기누리봉사회원들이 반찬 나눔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을 나이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는 충주지역 노인들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충주시 지현동 향기누리봉사회원들.

17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회는 매월 관내 홀몸노인 30명에게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며 말벗이 돼 주고 있다.

평균나이 67세인 봉사회원들은 쉽지 않은 발걸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한 번 반찬 전달하는 날에 식재료를 준비해 밑반찬을 정성껏 만들어 각 가구에 전달한다.

회원들은 또 계절별로 다양하게 홀몸노인들을 챙기고 있다.

봄철 홀몸노인들이 온천욕과 봄꽃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여름철에는 건강을 위해 삼계탕을, 가을에는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하고 있다.

깨끗한 지현동을 만들기 위해 청결활동은 물론 사과나무이야기길 꽃밭 조성과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봉사회는 지난 25일에도 아침 일찍 식재료를 구입해 긴 무더위로 지친 홀몸노인들의 입맛을 살린 반찬을 준비하고 떡과 함께 전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안정숙 회장은 “힘들지만 잘 먹었다고 손잡아주는 분들이 있어 거를 수가 없다”며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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