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수 한달 새 21.9% 급등·신선과일 3.3%
전년동월 대비 13.6% 올라·물가지수는 2.4%↑

가뭄애 폭우, 폭염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은 신선채소와 과일값이 최근 폭등하면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차례상 걱정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금상추 논란을 빚은 상추가 한 식당 손님 상차림에 올라 있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잦은 비로 채솟값이 급등하면서 충북지역의 지난 8월 신선채소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2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청통계청에 따르면 충북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2.93(2015년 100 기준)으로 7월에 비해 0.5%, 전년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지수를 구성하는 한 축인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보다 9.9%, 1년 전보다 15% 상승한 119.71을 기록했다.

생선과 조개류가 속한 신선어개 지수의 경우 전달 대비 1.9% 하락하고 1년 전보다는 10.8% 인상된 108.42로 집계됐고, 신선과일은 전달 대비 3.3%, 전년 동월 대비 13.6% 오른 112.6을 기록했다.

특히 신선채소 지수는 연일 이어진 비 탓에 작황이 나빠지면서 생산량이 급감, 지난 7월 대비 21.9%, 1년 전 대비 18% 오른 131.8로 파악됐다.

전달 대비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을 보면 양배추는 132.4% 올랐고 시금치는 70.5%, 토마토 51.5% 올랐다.

소비자 지출 목적별 물가지수에서도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부분은 1년 전보다 5.3% 올랐고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4%, 음식·숙박 3.4%, 교통 2.1%.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 1.9%, 주류·담배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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